
대구의 자택에서 검거된 고 최진실 유골함 절도 용의자 박모 씨는 26일 오전 경기도 양평경찰서로 압송돼 청사로 들어서면서 취재진의 질문공세에 갑자기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고 울며 용서를 구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유족에게 커다란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양평(경기) |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고 최진실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박 모 씨(41)가 28일 경찰에 구속됐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양평경찰서는 이날 박 씨에 대해 특수절도, 재물손괴, 사체 등의 영득 혐의로 구속했다. 이날 경기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 김현철 영장전담판사는 영장실질심사에서 박 씨에 대해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오후 6시30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박 씨는 4월 중순, 이달 1일과 2일 경기 양평균 양수리 갑산공원 최진실의 납골묘를 사전 답사한 뒤 4일 밤 9시50분부터 1시간 동안 납골묘 석재를 망치로 깨고 유골함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는 범행 22일 만인 25일 대구광역시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힌 뒤 조사에서 “지난해 11월 신이 내렸다”며 “꿈에 최진실이 나타나 납골묘가 답답하니 꺼내서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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