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이.스포츠동아DB
6일 목동 삼성-히어로즈전. 4위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일전을 앞둔 두 팀은 한 때 프로야구 최대 라이벌이었다. 히어로즈의 전신 현대는 ‘다른 팀은 몰라도 삼성에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똘똘 뭉쳐있었다. 삼성 역시 2000년대 초반 ‘현대 왕조’를 바라보며 칼을 갈았다. 양 팀의 라이벌 의식은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왕년 라이벌간의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승부. 삼성 선동열 감독과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도 에이스 크루세타와 이현승을 마운드에 올리며 필승을 다짐했다.
4위 자리가 걸린 일전답게 삼성 신명철과 히어로즈 브룸바-클락이 홈런을 주고받으며 7회까지 2-2로 팽팽했다. 그리고 8회초 삼성 박석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고 채태인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삼성에 마지막이 될지 모를 기회가 찾아왔다. 2사 1·2루서 타석에 박한이(사진)가 들어섰다. 히어로즈 투수 오재영은 8회 최형우, 채태인, 박한이로 이어지는 삼성 좌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따라서 박한이만큼은 꼭 잡아야했다.
그러나 박한이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재영의 3구를 받아쳐 깨끗한 중전안타를 뽑았다. 결승 1타점 적시타. 이 한방으로 히어로즈 마운드는 흔들렸고, 조용준의 폭투로 1점을 더 달아난 삼성은 4-2로 앞서며 승기를 거머쥐었다. 삼성은 박한이의 적시타로 열흘 만에 4위 자리를 재탈환하며 1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을 좀 더 높였다.
데뷔 9년차 박한이는 2001년 데뷔 이후 단 한번도 가을잔치를 놓치지 않았다. 2002년 삼성의 한국시리즈 첫 우승부터 2005-2006년 연속우승까지 모두 경험했다. 그러나 선동열 감독이 지난해부터 뚝심 있게 밀어붙인 세대교체 속에서 그 역시 올해 부상과 상관없이 2차례나 2군에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시즌 막판 박한이는 선발 라인업에서 살아남았다. 그리고 이날 후배들과 큰 경기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선배, 그리고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는 믿음직한 고참의 역할을 해내며 팀을 4위로 이끌었다.
박한이는 “선수들 모두 오늘 꼭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중요한 경기에서 이기는데 보탬이 돼 기분이 좋다. 올해가 끝나면 FA가 될 수 있어서 그런지 욕심이 많아서 실수가 잦았다. 맘고생이 심해서 6월에 9kg이나 체중이 빠지기도 했다. 여자친구의 조언대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면서 최근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다. 올해 꼭 100안타를 하고 싶다. 최선을 다해 팀이 1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목동|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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