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츠동아 DB
1군 동행 후 SK 8승무패 승운
방어율왕 경쟁자 윤석민 자멸
SK 좌완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 시점은 한국프로야구 향후 판도를 좌우할 핵심변수로 꼽힌다. 그러나 김광현은 이미 ‘죽은 제갈공명이 산 사마중달을 쫓아내고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1군 합류 이후 SK가 단 1패도 당하지 않고 있는 ‘현실’이 그 근거다. 8월 27일 문학 두산전부터 1군에 올라왔고, 원정까지 따라다니며 재활과정에 들어갔는데 이 기간 SK는 6일까지 8승무패였다. 이쯤 되면 “행운돌이”란 자화자찬이 마냥 빈말은 아닌 셈.
실제 김광현의 입단 이래 SK는 2007-2008년 연속해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또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멤버 등 억센 승운을 증명해왔다.
또 하나. 8월 2일 두산전 이후 등판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지만 경쟁자들의 몰락으로 방어율 타이틀에 가장 근접해 있다. 유력 후보였던 KIA 윤석민은 5일 두산전 대량실점으로 대열에서 이탈했다. 이미 김광현은 규정이닝을 채운 상태다. 또 다승 1위 KIA 구톰슨과도 불과 1승 차인데다, 송은범 이현승 등 나머지 투수들이 12승에서 멈춰있어 복귀 시점에 따라 재도전도 가능하다. 따지고 보면 8월 2일 두산전 부상도 천운에 가까울 정도로 치명상을 피했다.
김광현은 6일 롯데전에 앞서 50m짜리 롱토스 30구를 던지는 등 순조롭게 회복되고 있다. 통증이 없기에 8일 하프피칭을, 그래도 이상 없으면 포수를 앉혀놓고 본격 불펜에 들어간다. SK 김성근 감독은 “9월까지 관심 없다”란 유보적 태도를 취했지만 한국시리즈 3연패를 향한 최고의 낭보가 아닐 수 없다.
문학|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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