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 “포르투갈만큼은 이기고 싶다”

입력 2010-01-07 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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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을 꼭 꺾고 싶다.”

북한이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1승 상대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에 ‘천리마가 2010년을 멋지게 시작하다’라는 제목으로 브라질, 포르투갈, 코트디부아르와 함께 죽음의 G조에 속한 북한 대표팀의 소식을 전했다.

김정만 감독 대신 카타르 대회에서 북한 대표팀을 이끈 조동섭 코치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꺾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조 코치는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지만 특히 우리 선수들은 포르투갈을 꼭 이기고 싶어 한다. 수비와 역습을 강화해 포르투갈에 맞서겠다”고 말했다. 북한은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8강에서 포르투갈을 만나 3골을 먼저 넣었지만 에우제비우에게 4골을 내줘 3-5로 역전패했다.

그는 “남아공월드컵에서 힘든 조에 속했지만 카타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다. 16강 진출을 위해 투쟁심과 조직력을 앞세운 우리식 축구로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앞으로 터키 등과 평가전을 통해 경험을 쌓아가며 본선에 대비할 예정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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