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LG 복귀…2년간 총액 9억원 계약 체결

입력 2010-01-08 09: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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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왼쪽)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있는 이병규.(사진제공=LG트윈스)

'적토마' 이병규(36)가 친정팀 LG 트윈스로 돌아온다.

LG는 8일 일본 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이병규와 2년간 총액 9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4억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옵션 내용은 선수와 구단간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로써 1997년 LG 유니폼을 입은 뒤 2006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일본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했던 이병규는 4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하게 됐다.

국내에서 10시즌을 뛰며 한국 최고의 톱타자로 자리매김했던 이병규는 1164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2 123홈런 684타점 134도루를 기록하며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FA자격을 얻어 일본 야구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이병규는 3시즌 동안 256경기에서 타율 0.253 28홈런 119타점 1도루를 올리는데 그쳤다.

지난해 말 주니치와 계약기간이 만료가 된 이병규는 일본 잔류와 국내 복귀를 두고 장고를 거듭한 끝에 결국 4년 만에 친정팀 LG를 선택했다.

이병규는 "계약이 늦어져 팬들에게 죄송하다. 계약 조건에 만족하며 성의를 다해 협상에 응해준 구단에 감사 드린다"며 "합류가 늦었으나 꾸준히 몸 관리를 해왔기에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이제 팀 내에서 고참급이 된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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