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다이빙 변방’ 설움 끝낸다

입력 2010-03-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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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도자 영입…내달부터 선수 지도
한국수영이 외국인 지도자 영입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3월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제25대 수영연맹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기흥(55) 회장은 3일, “다이빙 세계 최강국인 중국의 지도자 영입을 결정했다”면서 “다음 달(4월)부터 대표선수들을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빙은 올림픽에서 8개의 금메달이 걸려있지만, 한국은 아직 변방에 머물러 있다. 베이징올림픽에서는 손성철(23) 단 1명만이 참가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6개,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7개의 금메달을 따냈다.

2회 연속 올림픽 2관왕을 달성한 궈징징(29)은 중국의 국민적인 영웅. 이 회장은 “중국선수들도 우리와 신체적 조건에서 큰 차이가 없다”면서 “장기적인 전략으로 다이빙을 육성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미 1월, 호주 출신의 마이클 볼(48)을 박태환(21·단국대)의 코치로 영입한 바 있다. 박태환은 4월 호주로 출국해 세 달간의 전지훈련을 마친 뒤,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얼바인에서 열리는 범태평양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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