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더 로컬 보도화면 캡처.
스웨덴 일간지 더 로컬 인터넷판은 3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101명의 승객을 태우고 2일 저녁 터키로 출발하려던 무면허 조종사가 이륙 직전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스웨덴 국적의 올해 41세인 것으로만 밝혀진 이 가짜 조종사는 이날 보잉 737 여객기를 몰고 터키 앙카라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이를 알아챈 네덜란드 경찰에 의해 출발 몇 분 전에 덜미가 잡혔다.
이 같은 위험천만한 비행을 해온 이 파일럿은 대형 여객기를 조종할 수 있는 항공기 조종사 면허(ATPL)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위조면허를 통해 13년 동안 영국, 이탈리아, 벨기에의 항공사에 근무하면서 무려 1만 시간에 달하는 무면허 운항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상업용 항공기 면허(CPL)를 소지한 적은 있으나 이미 오래 전에 기간이 만료된 상태라고 현지 경찰은 밝혔다.
신문은 네덜란드 경찰이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제공받은 비밀정보를 통해 위조면허로 조종해온 문제의 가짜 조종사를 체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해당 항공사는 가짜 조종사가 체포된 후 바로 대체 조종사를 투입해 안전상 문제없이 목적지로 출발했다.
용진 동아닷컴 기자 aur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