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스포츠동아 DB
AP통신은 11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미계약 선수들과 모두 1년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추신수 외에도 내야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 루이스 발부에나 등이 포함돼 있다.
클리블랜드는 간판타자로 부상한 추신수를 잡기 위해 최근 장기계약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도 에이전트를 ‘큰 손’ 스콧 보라스로 교체해 장기계약을 위한 포석을 마련했다. 하지만 계약 마감일(12일)을 하루 앞두고 끝내 1년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군 문제. 추신수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멤버지만 병역면제 혜택을 받지 못했다.
정확한 연봉은 알려지지 않았다. 추신수에게 연봉조정신청 자격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42만달러)보다 소폭 올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내년은 다르다. 이번 시즌을 무사히 마칠 경우 메이저리그 세 시즌 풀타임 선수에게 주어지는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는다. 또 11월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딴다면 병역도 해결된다. 이후 몸값은 당연히 수직상승이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의 시범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6일 신시내티전 이후 3경기 만에 올린 타점. 시범경기 타율도 0.455로 끌어올렸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