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싱Q|액션스타의 모든 것] ‘잘난 척’ 몸짱배우 액션엔 벌벌

입력 2010-03-17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오프더레코드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 투혼으로 제작진이나 팬들에게 박수를 받는 연기자도 있지만, 지나치게 몸을 사려 눈총을 받는 연기자들도 있다.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주인공이 무리하게 욕심을 내다 다치면 절대 안 된다. 하지만 대역을 쓸 수 없는 상황에서 든든한 안전장치를 했는데도 몸이 상할까 절대 못한다고 고집을 피울 때 제작진은 난감해진다.


○ “여배우가 어떻게 저걸 해요?”

몸값 높은 여배우의 과도한 몸 사리기. 톱스타 A는 주인공을 맡은 작품에서 지나치게 몸을 사려 관계자들 사이에 구설수에 올랐다. 얼마전 그녀는 높은 곳에서 뛰어 내리는 장면을 촬영해야 했다. 카메라가 얼굴을 크게 잡기 때문에 대역을 쓸 수 없는 상황. 제작진은 그녀의 몸을 지탱할 안전한 와이어 장치를 준비했다. 그러나 A는 “여배우가 어떻게 와이어에 매달릴 수 있냐, 그러다 다치면 누가 책임 질거냐”며 완강히 거부해 한동안 촬영이 지연됐다. A의 돌발 행동에 놀란 제작진은 진땀을 빼며 “이런 장면은 이제 절대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니 안심해라”며 통사정을 한 끝에 간신히 촬영했다.


○ 평상시엔 “강한 남자” 액션 연기 때는 “약한 남자”

평소 조각같은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는 남자 스타 B. 그는 수영, 헬스 등으로 다져진 강인한 몸매, 특히 초콜릿 복근으로 여성 팬들에게 늘 인기가 높다. 하지만 터프함 그 자체로 불리는 B에게 이런 면이 있을 줄이야. 한 작품에서 사랑하는 여자를 구하고 높은 곳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유유히 수영하는 장면을 연기하게 됐다. B는 대본 연습과 카메라 리허설 때만 해도 “이 정도쯤은 아무것도 아니다”며 큰소리쳤지만, 정작 ‘큐’소리와 함께 시작된 실제 촬영에서는 한 발자국도 움직이지 못했다.

처음부터 자신있다고 말이나 하지 않았으면 다른 준비를 할 텐데, 그의 호언장담을 믿고 있던 제작진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혹시나 있을지 모를 비상상황을 대비해 대기하던 스턴트맨이 투입돼 겨우 촬영을 진행할 수 있었다.



[엔터테인먼트부]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