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개그 콘서트’에 출연한 김병만(왼쪽) [사진제공=KBS]
두 사람은 한 지인의 소개로 10년 전 처음 만났다. 고등학교 3학년까지 스턴트맨이 꿈이었던 김병만과 이홍표 감독은 서로 통하는 것이 많았다.
김병만이 ‘개콘’에서 처음 ‘달인’ 코너를 시작할 때, 그는 이 감독과 함께 구상하고 콘셉트를 세웠다. 김병만의 트레이드마크인 ‘무술 개그’는 두 사람의 머릿속에서 나온 것이다. 이 감독은 “무술 개그는 김병만이 가장 잘한다. 개그 프로그램이지만 김병만의 액션 수준은 전문가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병만은 스턴트맨의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이제는 개그맨들이 모두 인정하는 액션감독수준의 감각을 자랑한다. 그는 “내성적이던 성격이 밝아지고 남을 웃기는 직업까지 갖게 된 것은 무술을 한 덕분이다.”며 “코믹 액션 영화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