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김. 스포츠동아DB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이 미 PGA 투어 셸 휴스턴오픈 첫날 공동 3위에 올라 우승 정조준을 시작했다.
앤서니는 2일(한국시간) 미 텍사스 주 험블의 레드스톤 골프장 토너먼트코스(파72·745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4언더파 68타를 쳤다. 케빈 스태들러(미국)와 캐머런 퍼시(호주·이상 5언더파 67타)에 1타 뒤진 공동 3위다.
이 대회는 오는 8일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과 비슷하게 꾸며져 마스터스 예비고사로 불린다.
2008년 데뷔한 앤서니는 그해 2승을 따내며 ‘포스트 타이거’로 평가받았지만, 지난해 유러피언투어를 병행하면서 PGA 투어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톱10’에 한 차례 밖에 들지 못했다.
월드골프챔피언십 CA챔피언십 이후 2주 만에 경기에 나선 양용은(38)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버디 3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를 쏟아내며 2오버파 74타로 공동 87위까지 떨어졌다.
세계랭킹 3위 필 미켈슨(미국)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올 시즌 2승을 거둔 어니 엘스(남아공)는 공동 16위(2언더파 70타)로 첫날을 마쳤다. 부상에 시달리는 비제이 싱(피지)은 허리 통증을 느껴 1라운드를 다 끝내지 못하고 기권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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