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잡은’ 박은신, 생애 첫 우승 어프로치

입력 2010-04-1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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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동아DB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2R 8언더파 136타 1위

김대섭 6언더파 138타 3위… 역전 호시탐탐

KPGA투어 국내 개막전인 SBS투어 토마토저축은행오픈(총상금 3억원)은 바람과 그린스피드의 변화에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우승의 관건이다. 기상 조건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면서 바람 방향을 종잡을 수 없고, 비가 내렸다 개었다를 반복하면서 그린스피드 적응도 어렵기 때문이다.

9일 제주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7466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는 박은신(20·사진·캘러웨이)이 보기 1개와 버디만 4개를 잡아내며 4타(중간합계 10언더파 135타)를 줄여, 이븐파(중간 합계 8언더파 136타)에 그친 김도훈(753)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약하고 있는 노장 김종덕(49·나노소울)이 “관록이 없으면 좋은 스코어를 내기가 힘들만큼 코스가 정교하고 그린도 관리상태가 뛰어나 스피드가 매우 빠르다”고 평가할 만큼 만만치 않은 코스지만 박은신은 루키답지 않은 침착함과 정교한 퍼트 감각으로 생애 첫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2009년 KPGA투어 상금랭킹 2위를 기록한 김대섭은 이날 5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2008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형성(30)과 강지만(34·토마토저축은행)등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권에 포진해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제주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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