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신인이라고 참기엔 너무나 힘겨운 시간들…” 심경고백

입력 2010-04-10 09:5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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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스포츠동아 DB]

전 소속사와 법적분쟁 중인 배우 박보영이 미니홈피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박보영은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신인이라고 참기엔 너무나도 힘든 일들이 많았고 너무나 힘겨운 시간들이었다”며 “안에는 썩고 썩어 곪아있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때면 진실되지 못한 마음과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하는 일에 대한 회의감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과속 스캔들 이후 너무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며 한번도 저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됐다는 생각을 해본 적은 없다”면서 “회사 전체를 사기꾼으로 몰았다는 반박기사에 회사에 계신 다른 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뿐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표님과 실장님께 잘못된 일들을 묻고 싶었고, 배신감과 실망감이라면 이분들께만 들었던 감정이다”라며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했다. 이어 “현장에서 같이 고생한 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또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건 어린 신인 배우라 묵인하고 계셨다는 말...그 한마디로 제가 고심하고 고심했던 결정이 어린 신인배우의 철없는 행동으로만 치부되는 것 같아 참 마음이 아팠다”며 “진실은 시간이 흐른 뒤에 또한 법이 판단해 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박보영은 끝으로 “좋지 않은 일로 인사를 드리게 되어서 정말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앞으로는 더 좋은 모습으로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최근 박보영은 영화 ‘얼음의 소리’ 출연과 관련해 형사상 고소를 당하고 드라마 출연이 무산 된 것 등을 이유로 소속사 휴메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확인 청구소송을 서울중앙지법원에 제출했다.

조윤선 동아닷컴 기자 zowook@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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