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삼. 스포츠동아 DB
LG는 선발진이 불안하다. 봉중근이 2군에 내려갔고, 용병 에드가 곤잘레스도 최근 2경기에서 난타를 당했다. 심수창도 아직 기대만큼의 컨디션은 아니다.
4·5선발도 확보해야하는 박 감독은 10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등판한 서승화가 5이닝 2안타 1실점으로 나름 호투한데 대해 일단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4사구를 7개나 내줘 더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보고 11일 2군에 내렸다. 그리고 11일 두산전에는 김광삼(사진)이 선발등판했다. 5.1이닝 9안타 4사사구 5탈삼진 4실점(3자책점). 2005년 9월 28일 문학 SK전에서 구원승을 올린 뒤 무려 1656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투수에서 타자로, 다시 투수로 전향하는 우여곡절을 겪은 그로선 잊지 못할 날이 됐다. 박 감독은 “5회를 넘겨야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 보고 6회에도 올렸다”고 말했다. 그리고 적응기만 거치면 선발 한 축을 맡길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얻었다.
잠실 |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