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극심한 타선 부진 KIA “알루미늄 배트를 다오”?

입력 2010-04-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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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조범현 감독. 스포츠동아 DB

KIA 3 - 2 삼성 (대구)

“우리는 알루미늄 방망이로 쳐야 겨우 경쟁이 될 것 같아.” KIA 조범현 감독(사진)은 11일 대구 삼성전을 앞두고 이처럼 쓴웃음을 지었다. KIA는 지난달 28일 두산에 9-10으로 패한 뒤 이날까지 11경기에서 고작 2차례밖에 5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다. 11경기 평균 득점은 고작 3점. 아무리 투수들이 호투해도 쉽게 이길 수 없는 구조로 KIA가 시즌 초반 중위권에 머물러있는 가장 큰 이유다.

타격은 항상 높낮이가 있지만 KIA 타자들의 동반 부진은 예상보다 깊다.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이 함께 부진해 찬스도 없고, 결정적 한방도 없다. 특히 타선의 응집력이 떨어지면서 득점권 타율은 2할 언저리에 불과하다. 9번의 만루 찬스에서는 단 1안타만 쳤을 뿐. 희생플라이가 필요한 시점에서 삼진도 자주 눈에 띈다. 3연패 끝에 간신히 1승을 건진 11일 역시 결과는 승리였지만 3점을 지켜준 마운드의 힘이었다.

대구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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