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랭커들이 자리를 비운 올 시즌 코리안 투어 세 번째 대회이자 올해 신설된 유진투자증권오픈(총상금 3억원)의 우승컵은 누가 차지할까?
개막전 우승자 김형태(33·토마토저축은행)를 비롯해 김경태(24·신한은행), 김형성(30), 허인회(23) 등은 일본투어로 지난주 열린 토마토저축은행 오픈 우승자 김도훈(21), 배상문(24·키움증권), 이승호(24·토마토저축은행), 김대현(23·하이트맥주), 박상현(27·앙드레김골프) 등 우승 후보들은 원아시안투어 볼보차이나오픈에 출전함에 따라 이번 대회는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 714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프로 5년차 김성용(34)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치며 5언더파 67타로 깜짝 선두에 올랐다. 김성용은 지난 시즌 솔모로오픈 1라운드에서도 깜짝 선두로 나섰지만, 결국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성용은 “이번 대회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올 시즌 목표인 상금랭킹 40~50위를 달성하기 위해 마음 편히 남은 라운드에 집중 하겠다”고 했다.
우승 후보로 손꼽히는 김대섭(29·삼화저축은행)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보기도 3개 기록하면서 1언더파 71타로 강경남(27·삼화저축은행), 모중경(39·현대스위스저축은행) 등과 함께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