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윤구. [스포츠동아 DB]
팔꿈치 통증호소 2군행…최소 열흘 공백
김시진 “큰 부상 아니다…선수보호 차원”
설상가상이다.김시진 “큰 부상 아니다…선수보호 차원”
넥센은 19일, 강윤구(사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팔꿈치 통증이 문제. 강윤구는 올 시즌 4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1패 방어율 6.00을 기록했다. 16일 청주 한화전에서는 류현진과 맞대결을 펼치면서도 5이닝 2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넥센은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선발로테이션을) 한 턴 정도 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강윤구는 최소 열흘간 1군 엔트리에 올라올 수 없다. 김수경, 황두성 등 선발요원들이 빠져있는 상황에서 강윤구의 부상이 장기화된다면 넥센으로서는 치명적이다.
백업요원이 약한 넥센은 이미 정수성, 황재균 등의 공백을 절감하며 최근 성적이 좋지 않았다.
팀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김시진 감독은 일단 선수보호를 택했다. 김 감독은 “MRI상으로는 이상이 없었다. 하지만 (강)윤구가 고등학교 2학년 때도 팔꿈치가 아팠던 적이 있기 때문에 불안해한다”고 밝혔다.
강윤구는 현재 팔꿈치에 가벼운 염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펜피칭을 소화하고 2군에서 1이닝 가량을 소화한 뒤, 열흘이 지나면 1군에 재등록할 계획. 단, 통증이 없다는 전제하에서다. 김 감독은 “우리는 두산이나 SK와 달리 1·2군의 전력차가 커서 부상의 출혈이 더 크다”면서 “황재균의 경우도 의학적으로 큰 이상은 없는데 본인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통증의 한계를 어느 정도까지는 극복해 내는 것도 중요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