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번개 질주’가 시작된다

입력 2010-05-0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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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스포츠동아DB

대구국제육상 19일 스타트, 볼트 등 단거리 스타 총출동
2010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에 세계적인 단거리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나서는 남자 100m를 비롯해 여자 100m와 남자 110m 허들에서 숨막히는 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8월 27일∼9월 4일)의 리허설 무대로 마련된 이번 대회는 19일 오후 7시 대구스타디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열린다. 남녀 8개씩, 총 16개 종목(트랙 11개, 필드 5개)에 걸쳐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다수 출전할 예정이다.

단연 이목을 끄는 스타는 볼트. 2일(한국시간) 고국에서 열린 육상대회 200m에서 역대 4위 기록(19초56)으로 우승한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올 시즌 처음 100m 레이스에 나선다. 100m 세계기록(9초58) 보유자인 볼트에 맞설 경쟁자는 트래비스 패짓(미국·최고 기록 9초89)과 마이크 로저스(미국·최고기록 9초94)다.

지난해 상하이 그랑프리 여자 100m에서 ‘불멸의 여자육상스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의 세계 기록(10초49)에 불과 0.15초차로 육박한 카멜리타 지터(미국)도 눈여겨 볼 스타다. 이번 대회에서는 베로니카 캠벨(자메이카·최고기록 10초85)과 샤론 심슨(자메이카·최고기록 10초82)이 지터의 아성에 도전한다.

남자 110m허들에서는 2008베이징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나눈 다이론 로블레스(쿠바·세계기록 12초87 보유자), 데이비드 페인(미국·최고기록 13초02), 데이비드 올리버(미국·최고기록 12초95)가 맞붙는다.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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