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다운] 오정복 홈런에 눈물흘린 여성 누구?

입력 2010-05-06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알고보니 팬 클럽 회장이었네
4일 대구 롯데전에서 5회 삼성 오정복(사진)이 좌월 1점 아치를 그렸을 때.

TV 중계 화면에 잡힌 한 여성팬은 감격한 나머지 애절한 눈물을 보였다. 오정복의 이름을 따, ‘야구계를 정복하라’는 내용의 응원문구를 들고 있던 그 여성팬은 일반 팬과 달리 무슨 사연을 간직하고 있는 듯한 표정이었고, TV 중계팀은 물론 지켜보던 많은 시청자들 역시 그 여인의 정체(?)를 궁금해했다.

애인이나 일반 팬 같은 관계보다는 누나 또는 여동생 같은 느낌이 많이 든 것도 궁금증을 더했다. 그렇다면 이 여성팬은 도대체 누구였을까.

5일 게임을 앞둔 오정복이 그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켰다. 다름 아닌 자신의 팬카페 회장이었다는 설명. 104명이 회원인데, 그 회장을 맡고 있는 팬이라는 ‘단순 명료’한 설명이었다.

올해 1군에 데뷔, 전날까지 고작(?) 6게임 밖에 뛰지 않은 대졸 2년생인 그에게 104명이나 회원이 있는 팬카페가 존재한다는 사실에 놀란 건 다름 아닌 선동열 감독.

선 감독은 “나보다 훨씬 낫다”며 부러운(?) 듯 연신 웃음보를 터뜨렸다.

대구|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