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환의 월드컵 ‘A toZ’ ] “프로-아마 모두 모여라”…월드컵은 명실상부 축구 최강전

입력 2010-05-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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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0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제 1회 월드컵 결승전 우루과이-아르헨티나전이 수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우루과이가 4-2로 승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1930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 센테나리오 스타디움에서 제 1회 월드컵 결승전 우루과이-아르헨티나전이 수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지고 있다. 우루과이가 4-2로 승리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월드컵은 1904년 국제축구연맹(FIFA)이 파리에서 창립되면서 함께 시작됐다. 초기 30년 동안은 올림픽의 축구경기가 사실상 세계선수권의 위상을 차지했다. 1920년대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는 클럽 대항전이 추진됐고, 프로축구도 출범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아마추어리즘을 내세워 올림픽에 프로선수들의 참가를 제한함에 따라 자연스레 아마와 프로선수들이 참가하는 세계축구대회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월드컵은 20세기 초 올림픽운동, 특히 1920년 올림픽대회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이후 1920년 5월26일 FIFA가 독자적인 축구대회 개최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월드컵 축구대회가 태동하기에 이르렀다.

줄 리메(Jules Rimet) FIFA 3대 회장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가리지 않고 출전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국제축구대회인 월드컵의 탄생을 위해 세계 각국의 축구지도자들이 한데 모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1928년 5월28일 FIFA 총회가 암스테르담에서 개최돼 모든 대륙별 회원국의 대표가 참가한 가운데 국가간 명실상부한 최고의 경기를 갖는데 대한 찬반 투표에서 찬성 23표, 반대 5표로 가결돼 오늘날 월드컵이 탄생했다.

첫 번째 월드컵대회는 1930년 남미 우루과이의 몬테비데오에서 열렸고, 13개국이 초청형식으로 참가했다. 올림픽과는 별도로 월드컵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그해 7월13일부터 30일까지 우루과이의 3개 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중앙대학교 사회체육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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