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타 경매 최고가 와인 탄생…1억1100여만원

입력 2010-05-19 15: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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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 경매 사상 최고가 와인이 탄생했다.

프랑스 남부 론 지역 와이너리 ‘폴 자불레’(Paul Jaboulet)의 ‘에르미타주 라 샤펠’(Hermitage La Chapelle·사진) 1961년산이 주인공.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6병이 든 한 ‘에르미타주 라 샤펠’ 한 상자는 10만9250스위스 프랑(약 1억1115만원)에 팔려 와인 경매가 기록을 경신했다. 익명의 아시아인은 기꺼이 거액을 지불했다.

에르미타주 라 샤펠은 시라 품종 100%로 만드는데 복합적인 맛을 위해 4개 포도밭에서 나온 포도를 섞어 만든 게 특징이다. 투명한 루비 빛깔이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한다.

와인 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는 20세기 10대 와인으로 이 와인을 선정한 바 있다. 보르도 그랑 크뤼 와인과 견줄만한 품질임을 짐작할 수 있다.

현재 국내에서 소량 유통되고 있는 ‘에르미타주 라 샤펠’은 2004년산인데 가격은 35만원 정도다.

폴 자불레는 1834년 앙뚜안 자불레가 설립한 와이너리로 쌍둥이 아들 폴과 앙리가 가업을 이었다. 현재의 와이너리 이름은 쌍둥이 형의 이름에서 따왔다. ‘라 샤펠’은 교회라는 뜻이다.

이길상 기자 juna10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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