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생각 많이 하지말고 퍼트하세요”

입력 2010-05-20 17: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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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골퍼에 퍼트 레슨

SK텔레콤오픈 1라운드를 2언더파 70타로 마친 최경주(40·사진)가 경기를 일찍 끝내고 팬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오전 일찍 경기를 시작해 12시가 조금 넘어서 1라운드를 마친 최경주는 오후에 클럽하우스 앞에 마련된 연습그린에서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퍼트 레슨을 해줬다. 레슨을 받으러온 골퍼는 대부분 비슷한 고민을 갖고 있었다. 퍼트의 일관성이 떨어지고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밀려서 퍼트를 실수하는 버릇이 있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최경주가 제시한 해결책은 그다지 어렵지 않았다.

정확성이 없어 퍼트가 고민이라는 골퍼에게는 일관된 리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백스윙을 천천히 하고 스트로크를 빨리하는 것보다 백스윙과 스트로크의 속도를 같게 유지하라고 말했다.

거리에 관계없이 퍼트가 잘 되지 않는다는 골퍼에게는 공식대로 퍼트하라고 충고했다. 1+1=2와 같은 공식이 아니다. 백스윙과 스트로크의 궤도를 똑같이 유지하는 시계추와 같은 원리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퍼트를 하기 전 너무 생각을 많이 한다는 골퍼에게는 고민하지 말고 생각한대로 빨리 퍼트하라고 말했다. 어드레스가 끝나면 더 이상 생각하지 말고 곧바로 퍼트하는 게 좋다고 했다.

최경주는 “퍼트만 레슨을 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런데 하다보니 퍼트만 갖고도 이렇게 할 내용이 많은 줄은 몰랐다. 퍼트는 지속적인 연습을 통해 나만의 방식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종도|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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