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구장 데일리 포커스] SK 3연전 싹쓸이패…야신 ‘달구벌의 치욕’

입력 2010-05-28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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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동열 감독. [스포츠동아 DB]

SK 5 - 8 삼성 (대구)

올 시즌 SK는 ‘연승 제조기’다. 개막 3연승을 거둔 덕에 지난해 포함 22연승으로 아시아신기록 행진을 거듭했고, 4월 14일 대전 한화전부터 5월 4일 문학 넥센전까지 파죽의 16연승을 기록하며 한때 시즌 승률 8할대를 자랑했다. 아울러 특정팀에 3연전을 모두 내준 적도 없었다. 하지만 대구원정에서 단단히 혼쭐이 났다. 첫 날 에이스 김광현이 난타당하면서 1-14로 대패한데 이어 둘째 날에는 5회부터 삼성의 철벽 계투진에 퍼펙트로 눌리며 1-2로 무릎을 꿇었다. 3연전 마지막 날 공방은 치열했다. 경기 전부터 양쪽 덕아웃 모두 스윕(sweep)을 의식했다. 두 팀 다 선발투수의 조기강판도 불사했다. 그리고 운명의 7회말. 주전포수 진갑용마저 대주자로 바꾸고, 무사 2루서 보내기번트도 마다하지 않은 삼성 선동열 감독(사진)의 용병술과 뚝심은 보란 듯 적중했다. 최형우의 결승 우월3점홈런은 화룡점정이었다.

대구 | 정재우 기자 ja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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