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 어워드<5월25일∼5월30일>

입력 2010-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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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1억 명 관중 시대다. 30일 문학구장에서 1억 명 째 관중이 탄생했고 이제 2억 명을 향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 그동안 야구팬들을 울리고 웃겼던 감동의 드라마 역시 매일 새롭게 쓰이고 있다. 이제 제법 두꺼워진 프로야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할 지난주 화제의 경기와 선수를 ‘위클리 어워드’를 통해 정리했다.


○게임=두산-롯데전(25일 사직구장)


두산 타자들은 1회초 선발 장원준을 상대로 2사후 김현수의 좌중월 2루타를 시작으로 1볼넷과 6연속안타로 6점을 뽑았다. 그러나 1회말 이번에는 홍상삼이 4볼넷, 2안타로 3점을 헌납하더니 몸 덜풀린 구원 조승수가 추가로 4점을 내줬다. 두 선발의 경기 초반부터 벌어진 ‘불쇼’에 1988년 이후 역대 최초로 ‘양팀 1회 타자일순’이라는 진귀한 기록이 탄생했다.


○선수=삼성 최형우 결승타만 3개
이만하면 결승타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하다. 최형우가 삼성의 5월 위기설을 잠재우며 연일 맹타를 터트리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이만하면 결승타의 사나이라고 불릴 만하다. 최형우가 삼성의 5월 위기설을 잠재우며 연일 맹타를 터트리고 있다. [스포츠동아 DB]



중요할 때 쳐줘야 팀의 진정한 4번 타자다. 최형우(사진)는 1, 2위와의 6연전에서 결승타만 3개를 쳐내며 팀을 구했다. 하이라이트는 27일 대구 SK전, 5-5로 맞서던 7회 2사 1·2루서 터진 결승3점홈런 덕분에 삼성은 SK와의 3연전을 스윕(sweep)하는 짜릿함을 맛봤다.


○홈런=롯데 홍성흔 5연속경기 홈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6연속경기 홈런이 나올 뻔했다. 롯데 홍성흔(사진)이 25일 사직에서 친정팀을 상대로 쏘아 올리기 시작하더니 26일 연타석 홈런, 27일부터 29일까지 매일 1개씩 홈런퍼레이드를 펼쳤다. 그러나 30일 SK의 투수력에 부딪쳐 홈런행진이 중단됐다.


○수비=LG 이병규(24)



29일 넥센은 6-8로 뒤지던 9회말 집중력을 발휘해 2점을 냈고 2사 2루에서 클락의 안타까지 터졌다. 그러나 이병규가 타구를 잡아 침착하게 홈으로 송구해 2루에서 쇄도하던 유한준을 아웃시켰다. 30일에도 0-0으로 맞선 9회말 2사 1·2서 송지만의 좌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캐치. 이틀 연속 끝내기 안타를 막아낸 호수비 덕분에 LG가 웃었다.


○해프닝=애프터스쿨 유이의 시구 불발(29일 목동)

넥센 김성갑 코치의 딸 유이가 이날 시구자로 예정돼 있었지만 제 시간에 도착하지 못해 시구행사 없이 경기가 시작됐다. 뒤늦게 도착한 유이는 김풍기 구심의 허락을 받고 2회말 종료 후 그라운드에서 직접 관중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미안함에 “3회에 올라가 시구를 하면 안 되겠냐”는 깜찍한 의사를 전달했다는 후문.


○빅마우스=어제 두산 감독은 잠을 제대로 잤을까?

SK 김성근 감독(사진). 25일 삼성에 대패한 뒤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두산 김경문 감독도 롯데에 대역전패를 당해 그랬을 거라며

[스포츠동아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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