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기자의 추신수스토리] “추, 배팅 70% 실패해도 훌륭한 타자”

입력 2010-06-0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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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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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와 3연전서 14타수 무안타 불구 악타감독 “수비쪽으로 볼 쳤을뿐” 감싸
클리블랜드 추신수(28·사진)가 뉴욕에서 최악의 주말을 보냈다.

추신수는 31일(한국시간)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양키스와의 3연전을 볼넷 없이 14타수 무안타(3삼진)로 장식했다. 이번 3연전에 앞서 홈구장 8경기에서 4개의 홈런과 더불어 타율 0.367을 기록한 후였다.

클리블랜드 매니 악타 감독은 지난 몇 경기 동안 추신수의 모습을 보고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양키스 투수들이 어떤 것으로도 추신수를 좌절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악타 감독은 “추신수는 정확히 볼을 쳐내고 있다”며 “이것은 경기의 일부다. 그는 단지 수비수 쪽으로 볼을 쳤을 뿐”이라고 그를 감쌌다.

추신수는 이번 시즌 자신의 일관성 없는 모습에 실망스러워하고 있다. 그는 아직 아메리칸리그 ‘이 주일의 선수’로 뽑혔던 시즌 2번째 주 외에 스스로에게 기대하는 일종의 ‘성공’ 연장선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추신수는 혼자가 아니다. 클리블랜드 타자들이 이번 시즌 모두 힘을 내서 싸우고 있고, 타선이 추신수의 많은 부담감을 덜어주고 있다. 비록 18승 30패를 기록하며 클리블랜드가 좀더 경쟁에서 뒤지는 바람에 팀의 전투력이 추신수를 실망시키고 있지만.

추신수는 성적으로 증명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는 브롱크스에서 힘겨운 주말을 보냈다. 그러나 “배팅 10번 중 7번을 실패해도 훌륭한 타자”라고 악타 감독이 말했다. 오히려 “그는 단지 수비수쪽으로 타격을 했을 뿐”이라며 그를 격려했다.



하지만 추신수는 1일 4차전 라인업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악타 감독은 타율이 0.280까지 떨어지는 부진에 시달리는 그에게 시즌들어 처음 휴식을 줬다. 이로써 올 시즌 최대 관심사였던 추신수와 박찬호의 코리안리거 맞대결은 다음 시리즈(7월27일∼30일 클리블랜드 홈경기)로 미뤄졌다.앤서니 카스트로빈스는?

1년 내내 클리블랜드와 함께 하고 있는 MLB.com 소속 담당기자다. 스토브리그와 스프링캠프부터 출발해 개막 후에는 홈·원정경기를 가리지 않고 클리블랜드의 162전게임을 모두 현장에서 취재하며 바로 곁에서 추신수를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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