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2골…제주도 8강 티켓
부산 아이파크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컵 대회 8강에 올랐다.
부산은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포항 스틸러스와 ‘포스코 컵 2010’ C조 3라운드에서 한상운과 정성훈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컵 대회 3전 전승(승점 9)을 기록한 부산은 6일 대구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하며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포항은 1승1무1패(승점 4)가 됐다.
부산은 전반 25분 아크 왼쪽 측면에서 한상운의 왼발 프리킥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한상운은 최근 3경기 2골2도움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불과 1분 뒤 이승현이 상대 오프사이드 트랩을 완벽하게 뚫은 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밀어준 볼을 정성훈이 가볍게 차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포항은 후반 6분 모따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본격적으로 반격을 시작했지만 동점골을 뽑는 데 실패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 B조 홈경기에서 김은중이 두 골을 사냥하면서 울산 현대를 3-1로 꺾었다. 제주 역시 2승1무(승점 7)를 마크, 조 선두로 올라서며 남은 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8강에 진출했다.
A조 경남FC는 수원 삼성을 홈으로 불러들여 루시오(1골2도움)-윤빛가람(1골)-김인환(2골)을 앞세워 4-1 대승을 거뒀다. 수원은 0-2로 뒤지던 후반 37분 호세모따의 골로 추격에 나섰지만 오히려 김인환에게 2골을 더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경남은 수원과 나란히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으나 골 득실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고 수원은 3위로 밀렸다.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