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스런 키스’ 김현중이랑 할래요”

입력 2010-06-1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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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스런 키스’의 주인공 후보로 떠오른 김현중과 최시원.(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일 만화 한국판 드라마 주인공 관심
한·중 누리꾼, 캐스팅 1순위로 꼽아

인기 일본 만화 ‘장난스런 키스’의 한국판 드라마가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남자 주인공 역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장난스런 키스’는 일본에서 2천700만부가 발행된 히트작으로 ‘꽃보다 남자’와 함께 일본 최고의 인기 순정만화로 인기를 모았다. 드라마로 만든 대만에서도 톱스타 정위엔창이 주연으로 나서 일본, 한국 등 아시아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인 ‘장난스런 키스’는 아이큐 200의 천재인 남자 주인공이 덜렁대는 여자 주인공을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간다는 내용을 담는다. 한 연예 관계자에 따르면 여자 시청자들을 유혹할 남자 주인공 역에 순정만화 이미지와 비슷한 인기 아이돌 그룹의 멤버 한 명이 거론 되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는 한·중 누리꾼들이 가상 캐스팅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의 각종 인터넷 포털 게시판과 중국 엔터테인먼트 포털 사이트 펜시(http://arts.ifensi.com/feature/ezjzw/)의 누리꾼들이 공통적으로 유력한 후보로 꼽은 스타는 SS501과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등의 멤버들이다.

특히 SS501의 김현중과 슈퍼주니어의 최시원이 1등으로 꼽혔다. 두 사람 모두 인기 아이돌이고 연기 경험도 있고, 특히 차가운 남자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린다는 이유에서다. 이밖에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최강창민, SS501의 김형중, 슈퍼주니어의 김희철·동해 등 꽃미남 멤버들이 후보에 올랐다.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까지 관심이 쏠리자 드라마 제작사 측도 집계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한 관계자는 “‘꽃보다 남자’ 제작 당시에도 이런 관심을 받았다. 누리꾼을 비롯해 시청자들이 원하는 이미지를 참고해 캐스팅할 예정”이라며 “아이돌 출신뿐만 아니라 폭넓게 후보자를 놓고 발탁하겠다”고 밝혔다.

‘장난스런 키스’는 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만들었던 제작사 그룹에이트가 제작을 맡고, 드라마 ‘샴푸의 요정’, ‘궁’, ‘돌아온 일지매’ 등을 연출한 황인뢰 감독과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를 쓴 고은님 작가가 극본을 쓴다.

이달 말까지 캐스팅을 마무리하고 7월초 촬영을 시작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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