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초이스-에이스갤러퍼 ‘대혈투’

입력 2010-06-1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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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초이스-에이스갤러퍼 (왼쪽부터ㅖ

■ 내일 제10경주 분석


부상복귀 ‘나이스…’ 강력한 우승후보
순발력 뛰어난 ‘에이스…’와 2강 구도
승부근성 강한 ‘프리우디’ 이변 가능성


20일(일) 제10경주(국1, 2000m, 핸디캡). 국내산 1군 마필들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는 이번 경주는 ‘2강’으로 꼽히는 마필에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출전하는 마필 중 눈길을 끄는 마필은 단연 ‘나이스초이스’. 부상에서 돌아와 첫 출전하지만 최고의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3세마인 ‘에이스갤러퍼’가 ‘나이스초이스’와 함께 2강 구도를 구축할 전망이다.

‘프리우디’도 호시탐탐 우승권을 향해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 나이스초이스(수, 4세, 44조 김학수 조교사)

지난해 서울경마공원을 대표했던 마필. 3세마 최초로 대통령배(GI)를 제패하면서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지난 1월에 왼쪽 앞다리 부상을 입어 장기 휴양을 떠나야만 했다. 5개월 가까운 공백기를 거쳐 복귀전을 치른다는 부담이 있지만 최근 새벽조교에서 보여준 발걸음이라면 복귀전부터 다시 한 번 바람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관건은 부담중량. 장기간 휴양에 따른 감량은 없을 것으로 보여, 가장 많은 부담중량을 부여받는다면 낙승을 장담하긴 어렵겠다. 주행습성은 경주 막판 한걸음을 쓰는 추입형 마필이다. 지금까지 기록한 통산전적은 13전 8승, 2위 3회로 승률 61.5%, 복승률 84.6%.


● 에이스갤러퍼(수, 3세, 12조 서범석 조교사)

국내산 3세마로, 한때 5연승을 구가하며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마필이다. 이번 경주가 1군 데뷔전이지만 ‘시크릿웨펀’의 후계자라는 세간의 평가대로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마필이다.

포입마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삼관경주에 나서지 못하지만 현재 서울경마공원의 실질적인 ‘3세 최강’이라는 평에 이견을 보이는 전문가들은 많지 않다.

출발대를 박차고 나가는 순발력이 일품으로, 순발력만으로 단독선행이 가능하며 선행에 나서지 못하더라도 선두권 후미를 따르는 경주전개가 가능하다.

다만 4월 이후 컨디션 난조로 두 달 만에 출전하는 것이 변수가 되겠다. 통산전적은 9전 6승, 2착 2회로 승률 66.7%, 복승률 88.9%를 기록 중이다.


● 프리우디(수, 5세, 48조 김대근 조교사)

경주를 압도하는 능력이나 경주전개상의 화려함은 없지만 탁월한 승부근성을 보유한 마필로 1군 중위권 편성에서는 언제나 경쟁력이 있다. 최근 3연속 입상을 일구어냈으며 항상 자기 걸음만큼은 뛰어 주는 우직한 마필이다.

특히 4코너 이후 직선에서 보여 주는 면도날과 같은 날카로운 추입력은 단연 일품. 다만 부담중량에 민감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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