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 스테이지] 셰익스피어 대작들 여기 다 있네!

입력 2010-07-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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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튜스 역의 이율(왼쪽)과 발렌타인 역의 김호영. [사진제공=신시컴퍼니]

■ 음악극 ‘베로나의 두 신사’

초창기 희곡…훗날 모티브 집대성

제목부터가 고색창연한 ‘베로나의 두 신사’. 아니나 다를까 셰익스피어의 희곡 제목이다. 아무리 셰익스피어의 작품이라지만 그의 초창기 작품인지라 아무래도 낯설기만 하다.

초기작이지만 ‘베로나의 두 신사’는 훗날 그가 쓴 대작들의 모티브가 집대성 되어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사랑하는 프로튜스를 만나기 위해 남장차림으로 여행을 떠나는 줄리아는 ‘뜻대로 하세요’, ‘베니스의 상인’에서, 발렌타인이 사랑하는 실비아의 창 밖에서 사랑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장면은 ‘로미오와 줄리엣’에서 재활용됐다.

음악극으로 만들어진 ‘베로나의 두 신사’가 17일부터 8월 28일까지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여성 관객을 몰고 다니는 흥행 스타 김호영이 지고지순한 애정남 발렌타인을, 이율이 사랑을 위해 우정을 버리는 프로튜스 역을 맡았다. 실비아는 2006년 ‘미스 사이공’의 킴을 연기한 실력파 배우 김아선, 사랑을 찾아 남장까지 마다하지 않는 줄리아는 최유하가 연기한다. (공연문의 1544-1555)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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