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겐(38)이 원조 ‘턱돌이’ 조성환, 홍성흔(이하 롯데)과 형제를 맺었다. 일명 ‘턱 삼형제’다.
카도쿠라는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스타전에서 타 구단 감독 및 선수들과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는 한국 프로야구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 것이 마냥 즐거운 듯 쉬는 시간마다 덕아웃을 가리지 않고 감독과 선수들을 찾아다니며 사진촬영을 하는 등 소중한 추억을 남겼다.
특히 게재된 각 사진에는 자세한 설명이 곁들여져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 중 가장 눈에 띄인 것은 카도쿠라가 롯데의 2루수 조성환, 지명타자 홍성흔과 함께 찍은 사진. 이미 ‘야구계 턱돌이 3인방’으로 불리고 있는 이들은 이날 함께 모여 턱에 손으로 브이를 그리는 재미있는 포즈를 취했다.
이에 카도쿠라는 “지난해 안면 함몰 수술을 받은 조성환. 턱은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턱 3형제 기념촬영. 이번 올스타로 하나가 되었습니다”고 설명했다.
조성환은 올스타전을 앞두고 한창 턱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다 옆에서 인터뷰를 하던 카도쿠라를 가리키면서 “뭐니뭐니 해도 턱 브라더스의 최고형님은 저 분이시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