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상현-삼성 조동찬. [스포츠동아 DB]
우완 김선우 이어…야수도 오른손 보강차원 합류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협회(KBA)는 19일 KIA 김상현과 삼성 조동찬을 광저우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로 추가 발탁했다. 전날 두산 투수 김선우까지 포함, 현재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총 63명이 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예비 엔트리는 기존대로 60명이 맞다. 9월 초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와 각 참가국들간 사전등록회의 때 김선우 등 3명이 엔트리에 포함되고, 종전 멤버 중 3명이 빠지게 된다. ‘관례상’ 교체가 가능해, 추가 발탁이 이뤄지고 있는 셈. 최종 22명 엔트리는 9월 중순 결정된다. 김선우에 이어 김상현, 조동찬의 발탁은 “오른손 투수와 야수의 보강이 필요하다”는 김인식 대표팀 기술위원장의 결정으로 이뤄졌다. 대표팀 사령탑인 조범현 감독은 19일 “김 위원장께서 오른손이 더 필요하지 않겠냐고 말씀하셨다”며 선발 배경을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김상현이 최근 연일 홈런포를 폭발하고 있지만 백업으로 다양한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조동찬 쪽으로 무게가 더 쏠린다. 또한 김상현은 이미 병역을 마쳤고 조동찬은 곧 입대해야 하는 점도 대표팀 기술위원회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멤버였지만 메달 획득에 실패했던 조동찬은 대구 두산전에 앞서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며 기뻐했다.목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