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홍성흔. [스포츠동아 DB]
오히려 평소보다 몸은 더 바쁘다. 방송인터뷰를 도맡는 구단 대변인, 동료들의 기를 북돋워주는 심리 치료사, 심지어 경기 중 강민호 목걸이까지 고쳐주는 맥가이버 노릇까지. 조만간 배팅볼 투수로도 데뷔할 생각이다. 실제 18일 맹활약한 손아섭과 황재균은 홍성흔의 타격 조언 덕이 컸다고 입을 모았다. 홍성흔은 “내가 달리기를 잘 하냐? 수비를 하냐? FA 영입할 때 절반이 방망이 값, 절반이 입담 값”이라고 넉살을 부렸다.
그래도 역시 천상 선수, “잘 하면 3주면 금이 간 손등 뼈가 붙을 것 같다”고 말했다. “두어 번 비만 오면 정규시즌 막판에 맞출 수 있다”고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