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대화 감독. [스포츠동아 DB]
한화 극심한 타선부진…한대화 한숨만
“우리팀에서 김태완 최진행이 맞지 않으면 점수를 낼 방법이 별로 없는데….”한화 한대화(사진)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에 앞서 최근 부진에 빠진 팀타선 때문에 한숨을 내쉬었다. 전날에도 LG 선발투수 김광삼에게 2안타만 때린 채 완봉패를 당한 데다 최근 타선이 전체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즌 초반 한화 타선의 핵이었던 최진행과 김태완의 후반기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김태완은 전반기에 타율 0.300, 14홈런, 48타점을 올렸지만 후반기에는 18일까지 18경기에 나서 타율 0.200에 그치고 있다. 홈런은 없고 타점도 5개에 불과하다. 최진행도 전반기에 타율 0.264, 24홈런, 67타점이었으나 후반기 15경기에 출장해 타율 0.204, 2홈런, 4타점이다.
한 감독은 “우리 팀 대부분의 타자가 백업 출신이거나 다른 팀에서 방출된 선수 위주이다 보니 후반기에 급격히 힘이 떨어지고 있다. 김태완이나 최진행도 풀타임을 뛰어본 경험이 없어 어려움을 겪는 것 같다. 관록이 없다는 얘기인데, 관록이라는 것은 한 두 시즌에 쌓이는 게 아니다. 3년 이상은 풀타임으로 뛰어봐야 한 시즌을 나는 방법을 알게 된다”고 진단했다.잠실|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