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찬밥 ‘로드넘버원’ 해외선 넘버원!

입력 2010-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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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선판매 이어 미·불 수출 검토”

국내에서 낮은 시청률로 ‘제빵왕 김탁구’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MBC 수목드라마 ‘로드넘버원(사진)’이 해외 시장에서는 인기를 얻으며 서러움을 만회하고 있다.

26일 종영하는 ‘로드넘버원’은 시청률이 4%대로 추락했다. 전작 ‘개인의 취향’으로 수목드라마의 오랜 침체에서 힘겹게 벗어났다고 반색을 했던 MBC로선 아픈 성적표이다.

하지만 ‘로드넘버원’은 해외에서는 부진한 시청률과 상관없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수출 상담이 활발하다.

‘로드넘버원’의 제작사 로고스필름의 한 관계자는 “일본 선판매에 이어 한국 전쟁 참가 21개국 중 일부인 미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서 수출을 논의하고 있다”며 “전쟁 참가국이지만 그동안 전쟁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국민들에게 ‘로드넘버원’이 새로운 장르의 드라마로 각광받고 있어 수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드라마 종영 후 미국필름마켓(American Film Market)에 ‘로드넘버원’을 출품해 한국 전쟁 드라마의 기술적 우수성과 영상미를 알릴 계획이 있음을 덧붙였다. ‘로드넘버원’ 주인공 3인방인 소지섭-김하늘-윤계상도 해외 드라마 홍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입장이다. 세 사람은 10월24일부터 진행될 일본 프로모션에 참석해 일본 언론사들과의 인터뷰와 공식 행사 등을 벌일 예정이다.

관계자는 “드라마를 구입한 하쿠호도 미디어 파트너스 측에서 ‘로드넘버원’에 대한 기대가 크고,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등 주연 배우들의 일본 내 인기도 높아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김민정 기자 ricky33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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