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신영철사장 박사학위…스포츠CEO 1호

입력 2010-08-26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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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신영철 대표이사가 25일 국민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학위 주제는 ‘SK 야구단의 경영전략에 관한 실증적 연구.’ 스포테인먼트(스포츠+엔터테인먼트)의 전략에 관한 논문이다. 현직 스포츠 CEO의 박사학위 취득은 최초다. 프로축구 강원FC 김원동 사장이 세종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전례가 있지만 사장직을 맡기 이전의 일이다. 야구계에서는 1호다.

2007년 스포테인먼트를 구단 운영의 모토로 내건 신 사장은 성공적 론칭 이후 2008년부터 3년에 걸쳐 논문에 착수했다. 스포테인먼트라는 용어와 방향성을 한국 프로스포츠에 최초로 도입한 상황에서 정확한 이론적 정립의 필요성을 실감한 것이다.

국내 체육계에 선행연구가 전무하다시피해 초반엔 해외사례를 찾아가며 논문을 만들었다. 이어 스포테인먼트가 4년째 접어들면서 축적된 경험에 따라 논문의 세부를 보완했다.

논문은 현장 CEO로서 겪은 실증적 사례를 다루는 데 집중돼 있다. 통계에만 천착하지 않고, ‘현장에서 이런 일이 터지면 이렇게 대처했다’는 식의 케이스 스터디를 많이 다루는 딱딱하지 않은 논문을 쓰는데 집중했다.

그 결과 단순 마케팅 전략을 넘어서 경기장 시설, 프로그램, 경영전략, 조직론, CEO 리더십 등 스포츠 구단에서 일을 하는 사람 또는 꿈을 지닌 학생들에게 참고가 될만한 논문이라는 평가를 받고 박사학위를 통과했다.

문학 |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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