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로이스터 “홍·대 컴백조건? 100%!”

입력 2010-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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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로이스터 감독. [스포츠동아 DB]

롯데 로이스터 감독. [스포츠동아 DB]

롯데 4강 사실상 확정…무리할 필요없어
컨디션 회복이 먼저…완벽하게 돌아오라
부상병 홍성흔·이대호 조기복귀에 반대
“둘 모두 100% 상태가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이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사진)이 오른쪽 허벅지 통증을 앓고 있는 이대호와 왼손등 골절을 딛고 회복 중인 홍성흔, 두 간판 타자에 대해 “복귀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 100% 컨디션이 되는 게 우선”이란 입장을 밝혔다. 이대호나 홍성흔, 둘 모두 조기 복귀 희망을 품고 있는 상황. 그러나 감독의 뜻은 확고했다.

특히 이대호의 복귀 시점에 대해 로이스터 감독은 “언제가 될지 모르겠다”고 밝혀 경기 결장이 길어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롯데의 페넌트레이스 잔여 경기수는 9게임.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은 29일이 유력하다.

로이스터 감독은 10일 목동 넥센전이 우천 취소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대호의 부상 정도는 확실히 모르겠다. 햄스트링 부상이라는 것 자체가 언제 괜찮아질지 모르는 것”이라면서 “게다가 (체중이 130kg을 넘나드는) 이대호의 몸을 고려하면 더 그럴 것”이라고 했다. “이대호가 우리 팀 라인업에 반드시 필요한 선수임은 확실하지만 아픈 상태에서 굳이 게임을 나갈 필요는 없다.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길 바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미 4강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상태에서 무리하게 출장해 부상이 악화되느니,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낫다는 것.

홍성흔의 복귀에 대한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지금 상태로는 다음 주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단 X레이 촬영 결과, 완전히 회복했다는 진단이 나와야 한다”고 했다. “의사도 그렇게 얘기하지만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라인업에 들어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5일, 광주 KIA전에서 윤석민의 볼에 맞아 왼손등 골절상을 당한 홍성흔은 아직까지 통증이 완벽하게 사라지지 않았다. 이대호와 마찬가지로 복귀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는 홍성흔은 그러나 “작은 것에 욕심내다 더 큰 일을 그르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며 “며칠 더 상황을 지켜봐야할 것 같다. 몇일이다 딱 부러지게 복귀 시점을 얘기할 순 없을 것 같다”고 했다.목동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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