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허 “말로 표현이 안돼…한국서 우승 너무 기쁘다”

입력 2010-10-03 20:27:26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 존 허 신한동해오픈 우승소감

너무 기쁘고, 말로 표현이 안 된다. 한국에서 첫 우승을 해서 너무 기쁘다. 이번 주와 지난 주 계속 스윙이 부드러웠다. 시합 때까지 잘 연결돼서 좋은 성적이 나온 것 같다.

미국에 있을 때 미니 투어에 출전해 15번 정도 우승한 경험을 갖고 있다. 골프는 한국의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12살 때 배웠다. 미국에 들어가서도 취미로 배우다 재미있어 LA로 가서 본격적으로 골프를 배우게 됐다.

14번홀 이글퍼트를 놓치고 탭인 버디를 한 뒤 이동하면서 스코어보드를 봤는데 3타차 1위로 벌어져 있는 걸 알았다. 그러나 뒤에 최경주, 배상문 프로가 있어 우승에 대해 생각은 많이 안 했다.

우승을 의식한 건, 15번홀에서 긴 파 퍼트를 넣고 17번홀에서도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부터다. 18번홀에서는 편안하게 플레이했다.

오늘 아침에 나오면서 10언더파만 치자고 생각했다. 그러면 ‘톱5안에 들지 않겠나’라고 생각했다. 내년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하려면 포인트를 쌓아야 하는데 5위 안에만 들면 가능할 것 같았다.

아버지께 너무 죄송스럽고, 그러면서 너무 감사드린다. 솔모로오픈 때 발목을 다치셨는데, 아직 완쾌되지 않은 상태에서 캐디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아버지가 잘 이끌어 주셔서 잘 된 것 같다.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TG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