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챔프 김양권씨 화려한 8버디 쇼

입력 2010-10-1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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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김양권 씨가 티샷하고 있다.

국내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 1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선 김양권 씨가 티샷하고 있다.

■ 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 1R

6언더파 66타 …대회 최저타 선두
2회 대회 우승 박영응씨 3언더 2위
차선희씨 이븐파 72타 여자부 1위


버디, 버디, 버디….

국내 아마추어 골프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답게 결승 1라운드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프로대회 못지않은 풍성한 기록이 쏟아졌다.

11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 골프장 마운틴·레이크 코스(파72)에서 열린 제4회 스포츠동아-골프버디 아마추어 골프대회 결승 1라운드에서 2007년 초대 챔피언 출신인 김양권 씨가 버디 8개에 보기 2개를 묶어 대회 최저타 기록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출발은 불안했다. 1번홀(파4)에서 보기로 출발했다.

하지만 2번홀(파4)에서 그린 밖 15m 부근에서 친 칩샷이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가 버디로 연결되면서 상승세를 탔다.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며 언더파 행진을 시작한 김 씨는 5번홀(파3)에서 보기로 잠깐 주춤했지만 7번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 언더파로 복귀했다.



샷 조율을 끝낸 김 씨는 후반 들어 맹타를 휘둘렀다. 10,11,12번홀에서 3연속 버디를 낚은 뒤, 16번(파5)과 18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6언더파로 1라운드를 끝냈다. 김 씨는 후반 9개 홀에서 퍼트 수가 12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고감도의 퍼트 감각을 선보여 동반자들을 주눅 들게 했다.

김 씨는 아마추어 골프무대에서는 소문난 실력파다.

신안·리베라·그린힐CC 통합 클럽챔피언에 두 차례(2005년, 2007년)나 올랐고, 올해 대한골프협회 주최 시니어 대회에서도 우승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다. “쇼트게임과 퍼트가 잘 된 덕에 성적이 좋았다. 2언더파씩 쳐 4언더파 정도면 우승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늘 경기가 잘 풀렸다. 만족하지 않고 내일은 더 적극적으로 공략해 우승을 노려보겠다.”

기대했던 우승후보들 모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99명 중 11명의 선수가 언더파 성적으로 1라운드를 끝내 결승전다운 열기를 내뿜었다.

2회 대회 우승자 출신의 박영응 씨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를 추격했다. 박 씨는 전반을 이븐파로 끝냈지만 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우승 후보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장흥수, 이인환, 이준기 씨가 2언더파 70타로 공동 3위 올라 우승경쟁에 뛰어들었다. 차선희 씨는 이븐파 72타를 쳐 남녀통합 공동 12위, 여자부 1위를 달렸다.

결승 2라운드는 오전 7시10분부터 시작된다.

여주|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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