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굿바이' 롯데 재계약 불발…팬들 “아쉬움“ VS “기대”

입력 2010-10-13 17: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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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스포츠동아DB

로이스터 감독.스포츠동아DB

제리 로이스터의 시대가 마감됐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로이스터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롯데는 이미 미국 LA에 체류중인 로이스터에게 재계약 포기 사실을 통보했다.

2008년 한국의 첫 외국인 감독으로 롯데 사령탑을 맡았던 로이스터 감독은 특유의 카리스마 리더십으로 구단 사상 처음으로 3년 연속 롯데를 4강에 올려놓는 성과를 올렸다.

그러나 포스트 시즌에서는 3년 연속 준PO 탈락의 아쉬움도 함께 맛봤다. 올시즌 우승을 노렸던 롯데로서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였다.

이에 따라 롯데는 앞으로도 더 나아질 수 없다는 판단 아래, 미국 메이저리그 다수의 팀에서 감독직 제안을 받고 있는 로이스터 대신 적합한 인물을 찾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선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보다 면밀히 파악해 2011 시즌 우승을 달성할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연임을 지지했던 롯데팬들은 로이스터와의 결별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들은 “팀 전력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적어도 로이스터가 최악의 팀을 환골탈태시켰다”며 아쉬워했다. 또 다른 팬들은 “단기 승부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맞다. 다른 적임자를 빨리 찾아 팀을 안정시키는 것이 낫다”며 새로운 감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롯데는 박영태 수석코치, 양상문 투수코치, 한문연 배터리코치와도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김진회 동아닷컴 기자 manu35@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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