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대만 대표선수 ‘손금보듯’

입력 2010-10-23 07: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스포츠투아이 데이터 분석
동영상 등 대표팀에 제공
“AG 금메달 전선 이상없다”
통계전문 회사 스포츠투아이가 야구대표팀의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빛 사냥의 특급 도우미로 나선다.

스포츠투아이는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 경쟁 상대인 일본과 대만의 모든 소속 선수들에 대한 상세한 데이터와 동영상, 전력분석 자료를 대표팀에 제공할 예정이다. 스포츠투아이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일본과 대만에서 자료 수집을 시작했다. 일본은 사회인 야구팀에 소속된 아마추어 선수들로 대표팀이 구성되기 때문에 정보 획득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현지 케이블, 위성 방송사까지 협조를 구하며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축적했다.

한국야구는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 대만에 이어 사회인 야구팀 선수들로 구성된 일본에까지 패하는 망신을 당했다. 당시 ‘도하참사’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상대 선수들에 대한 정보부족이 꼽혔다. 특히 일본 사회인 선수들은 준프로급 실력을 갖췄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 없이 맞섰다가는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국가대표 사령탑인 조범현 감독도 “사회인야구라고 얕잡아 봐서는 안 된다. 특히 특정 투수에게 한번 끌려가기 시작하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고 말했다.

스포츠투아이 김봉준 이사는 “다양한 영상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전력분석요원들에게도 많은 자료를 제공해 분석을 돕겠다”며 “미국과 일본은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국제대회를 대비해 평상시부터 수집한다. 우리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함께 내년부터 2013년 WBC를 위한 각국의 정보 수집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