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세인 소셜 서비스, 게임 안에 '쏘옥'

입력 2010-10-27 19:3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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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게임에 소셜 서비스 접목..게이머 커뮤니티 극대화
요즘 IT업계에서는 '소셜' 열풍이 불고 있다. 스마트폰 열풍에 이어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등 새로운 소셜 커뮤니티들이 일제히 급부상하고 있으며, 각 기업체들도 “소셜이 답이다”라는 식으로 소셜 서비스 접목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야말로 '소셜'이 만병통치약인 것 처럼 리스크 없는 '미래의 먹거리'로 인식되는 모습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은 게임사들은 다양한 소셜 서비스를 자사 게임에 접목시키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원동력을 확보하고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아이온' '블레이드앤 소울'로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엔씨소프트는 연초부터 김택진 대표가 직접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엔씨소프트는 지난 6월에 사내의 오픈마루 스튜디오를 해체하고 소셜 네트워크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조직을 새로 배치했으며, 이 조직은 '아이온'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셜 서비스인 '아바타북'을 내놓았다. '아바타북'은 트위터 상의 지인들과 아이온을 연결해주는 서비스로, 엔씨소프트는 '아이온' 이후 다양한 게임으로 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최근 음악 기획사인 JYP와 손잡고 추진중인 콜라보레이션 서비스도 소셜과 밀접하다. 지난해 '원더걸스'에 이어 최근 '미스A' 가수 그룹이 엔씨소프트의 게임들과 접목되고 있으며, 이러한 접목은 소셜 서비스로 표출돼 양사간 윈윈 전략의 예가 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에서 진행중인 음악 서비스 '24hz' 또한 게임 내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으로 소셜 접목의 한 형태로 인식되는 상황이다.



CJ인터넷도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다. CJ인터넷의 남궁훈 대표는 지난 7월에 자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10주년 기자 간담회에서 '소셜 게임에 100억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현재까지 꾸준히 M&A, 개발 투자와 관련해 여러 제안을 받고 고민하고 있는 상태다.

또 CJ인터넷은 해외의 유명한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들여올 계획을 갖고 있으며, 아예 별도의 웹게임 전용 브라우저 개발에 착수하는 등 조직 정비가 완료되는 대로 소셜게임 서비스와 관련해 폭발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NK코리아도 최근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출했다. YNK코리아는 연내에 출시되는 브라우저 게임을 시작으로 내년에 10여 개의 소셜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으며 CJ인터넷과 비슷한 '하이브리드 웹 플랫폼'을 갖추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또 디브로스는 아예 소셜게임 포털인 '소시G'를 최근 발표했으며, 넥슨의 자회사인 넥스토릭이 두원 공과대학과 게임산업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 체결식을 가지면서 소셜네트워크 게임 개발 과정에 학생들을 직접 투입시키는 등 소셜 게임 열기에 활기를 더해주고 있다.

NHN이나 다음, SK컴즈 등 인터넷 포털들 또한 일제히 폭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들 포털들은 앞다투어 자체적으로 앱스를 등록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문을 개방하고 있으며, 제 2의 페이스북이 되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설립 4년차인 소셜 게임업체 '징가'가 EA의 시가 총액을 추월하는 등 소셜 게임업체의 부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당장 내년만 되어도 지금보다 훨씬 노골적이고 활발한 소셜 접목 형태의 게임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학동 게임동아 기자 (igelau@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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