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4-2로 꺾어… 2패뒤 1승, 루이스 7.2이닝 2실점 V투
텍사스 레인저스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다.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2연패에 몰렸던 텍사스가 홈에서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3차전에서 7.2이닝 2실점을 기록한 선발 콜비 루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2로 꺾었다.
1961년 창단 후 처음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텍사스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치른 원정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수세에 몰렸다. 그러나 홈에서 열린 3차전 2회말 2사 1·2루서 미치 모어랜드의 우월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한 뒤 5회말 2사서 조시 해밀턴의 쐐기 솔로포로 반격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스트시즌 들어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코디 로스의 7회초 중월1점홈런, 8회 안드레스 토레스의 우월1점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텍사스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는 9회 삼진 2개를 곁들여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텍사스 선발 루이스는 일본에서 복귀한 첫 해인 올 시즌 12승13패에 이어 디비전시리즈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 결정전에서 2승, 그리고 텍사스의 월드시리즈 첫 승을 이끌며 감동의 드라마를 써내려갔다.
2000년대 초 텍사스 최고 유망주였던 루이스는 부상과 부진으로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디트로이트와 오클랜드에서 연이어 방출의 설움까지 맛봤다. 결국 2008년 일본으로 건너갔고 히로시마에서 부활에 성공한 뒤 메이저리그로 돌아와 월드시리즈 무대까지 밟았다.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