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에 ‘잽’ 얻어맞은 SK

입력 2010-11-13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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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
예상 깨고 선발예고 없어 당황
‘어? 선발 예고를 안 하네?’

정보보안이라면 둘째가라면 서러운 SK가 ‘잽’을 맞았다.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 챔피언십을 하루 앞둔 12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지바롯데 니시무라 감독은 예상을 깨고 선발을 발표하지 않았다. 대회 규정에 따로 선발예고가 없기에 룰 위반은 아니다.

그러나 SK는 이미 카도쿠라 선발 내정을 흘린 상황인지라 내심 당황할 노릇이다. 특히 상대 선발의 유형에 맞춰 타순 라인업을 짜는 SK이기에 당혹감은 더 크다. SK는 김태균의 통역인 전 SK 직원 김영롱 씨를 통해 선발을 알아내려 ‘시도’도 해봤으나 “나도 모른다”는 답변만 들었다.

이밖에도 니시무라 감독은 지바롯데의 전력에 관한 질문만 받으면 애매모호한 답변으로 일관했다. 일견 답답하긴 하지만 그래도 ‘일본 챔피언이 이만큼 경계 하는구나’라고 생각하면 기분 나쁘지만은 않은 SK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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