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클럽월드컵 종료까지 재계약 협상 올스톱

입력 2010-12-15 16: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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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월드컵이 끝날 때까지는 협상을 전면 중지하라.’

성남 일화 선수단에 떨어진 특명이다.
통상 K리그 구단들은 시즌을 마치고 12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바빠진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거나 계약 만료가 임박한 선수와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는 시기다.

성남은 특히 올해 대어 급들이 대거 시장에 나온다.
전광진, 조병국, 정성룡이 FA 대상자고 특급 용병 몰리나(콜롬비아)와 라돈치치(몬테네그로)는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이들의 다음 행보를 두고 벌써부터 무수한 소문들이 오가고 있다.
성남은 재계약이든 반대이든 명확히 입장을 밝혀 혼란을 최소화하고 다음 시즌 준비에 나설 필요가 있다.

그러나 현재 모든 게 ‘올 스톱’이다.
대회 기간 중 협상이 선수 사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런 저런 이야기가 밖으로 새면 팀 전체에 악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특히 박규남 사장의 특별지시라 선수나 프런트 모두 협상이나 재계약 이야기만 나오면 ‘꿀 먹은 벙어리’처럼 입을 꾹 다물고 있다.

아부다비(UAE) | 윤태석 기자 sportic@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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