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포츠동아DB.
No.2 2005.12.21 (버밍엄전)
No.3 2009.03.08 (풀럼전)
No.4 2010.2.1 (아스널전)
No.5 2010.11.7 (울버햄턴전)
박지성(29)이 지난 시즌 리버풀을 상대로 기록한 다이빙 헤딩골을 맨유 입단 이후 가장 기억에 남는 골로 뽑았다.
박지성은 16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김미(Gimme) 5’란 제목으로 맨유에서 보낸 5시즌 동안 기록한 기억에 남는 5골을 직접 선정했다.
이 가운데 2009∼2010시즌 리버풀과의 홈경기(3월)에서 2-1로 승리할 때 기록한 골이 최고의 장면이라고 언급했다. “리버풀전은 다른 경기와 분위기가 달랐다. 1-1 상황에서 우리는 골이 필요했다. 라이벌을 상대로 엄청난 골을 넣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골이었다”고 했다.
박지성은 대런 플래처의 크로스를 다이빙 헤딩슛으로 연결해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헤딩슛 할 때 상대 수비수에 머리를 차여 피를 흘리면서도 세리머니를 해 화제가 됐다. 박지성은 2005∼2006시즌 버밍엄을 상대로 기록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 2008∼2009시즌 풀럼을 상대로 만들어낸 골도 ‘베스트5’에 포함시켰다.
“맨유 입단 후 5개월 만에 첫 골을 넣어 잊을 수가 없고, 풀럼전은 단독 드리블 돌파로 만들어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2개는 2009∼2010시즌 아스널전과 2010∼2011 울버햄턴전에서 나온 골을 꼽았다.
박지성은 “상대 안방에서 아스널처럼 큰 팀을 상대로 골을 넣어 값졌고, 울버햄턴전은 경기 종료 직전 승부를 결정지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남달랐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