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스포츠동아DB
어린선수들 亞게임 큰 자신감…성인 무대로 가는 중요한 과정…선수구성 등 신중히 결정할 것
-런던올림픽을 향해 첫 걸음을 떼는 2011년이 밝았다.“목표로 하는 대회(올림픽)를 시작하는 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아직 구체적인 일정이 결정되진 않았지만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지난 해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는 좋은 경험을 했다. 앞으로 선수들의 경기력과 컨디션 등을 점검해서 팀을 구성한 뒤 경기를 대비하겠다.”
-감독으로는 2번째 세계 도전인데.
“2009년 U-20월드컵 이후 성인무대로 가는 과정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한국축구의 미래가 될 수 있는 선수들로 구성되는 만큼 더 신경이 쓰인다. (팀과 선수들의) 미래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할 것이다. 결과물보다 그게 더 중요하다. 그럼 결과는 따라오게 마련이다.”
-홍 감독이 생각하는 올림픽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코치로 경험했다. 월드컵보다는 미완성된 팀이 나오는 대회이긴 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경쟁력은 강하다. 아시아 예선을 통과하는 것도 어려운 게 사실이다.”
-코칭스태프는 결정했나.
“서정원 코치의 A대표팀 합류로 빈 자리에 적임자를 찾고 있다. 그 자리를 빼면 다른 코칭스태프는 아시안게임 때와 변화 없다.”
-선수 풀은 어느 정도로 생각하는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선수가 그 연령대 베스트 선수들이다. 우리는 50∼60명 정도의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놓고 있다. 누구보다 이 선수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 파악하고 있다.”
-선수 구성에 가장 힘든 부분은.
“올림픽대표팀에 해당되는 연령대 선수들 중 프로에 소속된 선수들은 경기를 뛰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특히 공격수 포지션은 더 심하다. 지동원을 제외하면 소속팀 경기에 뛰는 공격수가 거의 없다. 대표팀 훈련 시간이 충분하면 이를 최소화시킬 수 있지만 차출 규정상 그럴 수도 없다.”
-구체적인 훈련 계획은.
“계획을 수립하는 단계에 있다. 하지만 규정상 많은 훈련이 불가능하다. A매치 데이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평가전 일정도 미정이다. 협회와 상의하고 있다.”
-훈련 시간이 많이 부족해 보이는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 아시안 컵을 치르는 도중에 올림픽 팀까지 차출해 훈련을 한다면 프로구단에 큰 피해를 입히게 된다.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다른 국가에 비해 21세부터 23세 사이 대표팀 운영이 미약한데.
“우리는 U-20 대표팀 이후 연령별 대표가 없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을 앞두고 U-23을 운영할 뿐이다. 그러나 유럽은 U-21선수권 대회가 있다. 일본만 봐도 2월에 U-21 대표팀이 훈련을 계획하고 있다. 20∼23세 사이에 있는 선수 육성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2010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21세 이하로 구성한 이유가 바로 그 때문인가.
“아시안게임대표팀을 23세 이하로 구성했다면 우리는 올림픽에서 또 다른 팀을 구성해야 했다. 국제 경기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로 올림픽 예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된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 팀은 다르다.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했다. 여러 가지를 고려한 결정이었다.”
-아시안게임에서 얻은 교훈은.
“경기 상황에 따른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나와 선수 모두가 뼈저리게 느꼈다. 북한 전처럼 일방적인 경기를 하고도 0-1로 지는 경우나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앞서다가 상대가 한명 적은 상황임에도 실점하는 것 등을 들 수 있다. 상황에 맞는 대처 능력이 더 발전되어야 토너먼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올림픽 본선 목표는.
“물론 메달 획득이다. 아시안게임에서는 목표로 했던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아시안게임을 치르면서 느낀 점을 잘 살려 재도전하겠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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