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창걸 조사 중 혐의포착
한명은 극단 대표 조연 연기자
또 다른 한명은 작년 사극 출연
연예계에 마약스캔들 2라운드가 시작됐다.한명은 극단 대표 조연 연기자
또 다른 한명은 작년 사극 출연
연기자 2명이 대마초 흡연혐의로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2월 연기자 김성민과 개그맨 전창걸이 마약스캔들에 연루돼 구속 기소된 이후 해가 바꾸고 또 다른 마약사건이 터지자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12일 “연기자 P씨와 K씨가 상습적으로 대마초를 피운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적발된 전창걸의 진술을 토대로 주변인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두 사람의 혐의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재 드라마와 영화,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어 연예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 P씨는 방송 중인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 조연 연기자다. 1년에 두 세 편의 드라마를 소화하고 현재 극단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함께 거론되는 K씨는 지난해 말 막을 내린 인기 사극에 출연해 인기를 모았다. 주로 코미디 영화에 출연하며 밝은 이미지로 사랑받았다.
둘은 2005년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코미디 영화에 나란히 출연한 인연을 맺고 있다. 이후에는 전창걸과 함께 대학로에서 공연된 연극에도 출연했다.
검찰은 조만간 P씨와 K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들 외에 검찰은 또 다른 연예인 한 두 명이 마약을 투약한 단서를 찾아 물증을 확보하는 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P씨, K씨의 실명 공개와 더불어 또 다른 연예인까지 연루됐다면 연예계는 마약스캔들의 후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지난해 12월 검찰은 필로폰을 복용하고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김성민과 전창걸을 차례로 구속 기소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