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주장·기자들 “한국 경기력 한수위”

입력 2011-01-24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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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케로니 감독 “힘든 경기가 될 것”
日팬들 “올해 최고의 빅매치” 긴장
아시안 컵 4강전이 한일 라이벌전으로 결정되면서 일본의 반응이 뜨겁다. 한국만 넘으면 대회 우승 확률을 매우 높일 수 있다고 필승의지를 보이면서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일본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사진)은 박빙의 승부를 예상했다. 일본축구협회를 통해 “한국은 경기 내용 뿐 아니라 선수의 기량도 뛰어나고 경기장에서 선수의 배치도 훌륭하다. 4강전은 힘든 경기가 될 것이지만 한국도 힘든 경기를 치르게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자케로니는 한국-이란전이 열린 경기장을 직접 찾아 전력을 분석했다.

일본의 주장 하세베 마코토(볼프스부르크)는 “경기 내용에서 한국이 이란보다 좋았다. 한국 선수들의 강한 승부욕을 느낄 수 있었다. 4강전에서 한국의 정신력에 지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 취재진들은 대부분 신중한 반응이었다. 일본의 기자들은 체력 회복이 한일전 결과에 중대한 변수가 될 것으로 봤다. 일부는 한국의 경기력이 일본보다 다소 앞선다며 우려 섞인 전망을 하기도 했다.

가타지마 가오루 프리랜서 기자는 “경기력은 한국이 분명히 나아 보인다. 일본이 한국의 체력을 집중적으로 몰아치면 좋은 결과 나올 것 같다”고 조심스러운 예상평을 전했다.

한편 일본의 야후에 올라온 팬들의 반응은 기대반 긴장반이다. “아시아를 제패하기 위해서 결코 피해서는 안 되는 상대와 만났다.” “벌써 올해 최고의 카드가 나왔다. 기대한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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