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연 문건’ 제출한 가명 ‘왕첸첸’ 전모씨는 누구?

입력 2011-03-09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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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 수감중인 전과10범
고 장자연에게 50통의 편지를 받았고, 절친한 사이였다고 주장하는 ‘왕첸첸’은 어떤 인물일까. 경찰에 따르면 왕첸첸은 가명이며, 실제 인물은 현재 광주광역시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내국인 전 모(31)씨다.

장자연과 같은 1980년생이고 전남에서 태어나 모 공고를 다니다 중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과 10범인 전씨는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1999년 2월 수원 중부경찰서에 처음 구속돼 4년형을 선고받았고 만기출소했다.

이어 3개월 만인 2003년 5월 같은 죄로 구속돼 징역 8년형을 선고받고 5월 출소 예정이었으나 교도소에서 교도관을 폭행한 죄(특수공무집행방해)로 15개월 형이 추가된 상태이다.

전씨는 2006년 8월부터 정신장애 증세 등으로 약물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장자연이 2009년 3월 7일 자살한 이후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던 3월 중순 모 스포츠지에 편지를 보내면서 세상에 이름이 드러났다. 당시 부산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전씨는 경찰조사에서 자신을 ‘홍콩 재벌 아들’, ‘유명한 오락실 업자의 숨겨진 아들’이라고 주장했으나 호적부 확인 결과 거짓으로 드러났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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