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 NO!…더 똑똑한 TV 온다

입력 2011-03-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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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스마트TV 시장을 놓고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대거 추가하면서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TV와 LG전자의 스마트TV.(맨위부터)

■ 삼성-LG, 스마트TV 서비스 전쟁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보급형 스마트TV를 내놓으면서 이제 스마트TV 제품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과 가격이 아닌 서비스로 변화하고 있다. 각종 인터넷 포털을 자유롭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선탑재하고 기기간 통신(M2M)과 N스크린 서비스도 활기를 띠고 있다. 그동안 가격이 비싸 스마트TV 구입을 미뤄왔던 소비자들은 제품 성능이 아닌 각 제조사의 서비스를 저울질하고 있다.


● 포털, 스마트TV 속으로

삼성…TV보며 한 화면에 SNS까지
LG…PC없이도 포털검색 자유자재

스마트TV는 TV와 PC의 기능을 하나로 묶은 IT기기다. 또 인터넷 연결이 핵심 요소로 ‘커넥티드TV’ 또는 ‘인터넷TV’로도 불린다. 때문에 가장 중요한 서비스 또한 인터넷 서비스다.

삼성전자는 스마트TV에 채널 시청과 동시에 화면 전환 없이 인터넷 검색을 하거나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실시간 채팅도 가능한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LG전자도 ‘인터넷 웹 브라우저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을 활용하면 별도의 PC 연결 없이도 스마트TV만으로 네이버나 다음, 네이트 등 국내 유명 포털 사이트를 통해 자유롭게 인터넷 검색을 즐길 수 있다.

● 앱 검색도 손쉽게

삼성…TV 앱스로 무료 3D VOD 시청
LG…콘텐츠 통합검색 바로 재생까지


애플리케이션(앱) 이용도 편리해졌다.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취향과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 허브(Smart Hub)’를 채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스마트 허브’는 간편한 맞춤형 사용자 환경(UI)으로 사용자가 보기 편하도록 한 화면에 각종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단 한 번의 클릭으로 간편하게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세계 최초 스마트TV 앱스토어인 ‘삼성 스마트 TV 앱스’를 통해 무료로 3D VOD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3D 익스플로어’를 비롯해 170여개가 넘는 다양한 앱을 제공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TV도 원하는 앱과 콘텐츠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콘텐츠 통합 검색 기능을 추가해 단 한 번의 검색으로 원하는 콘텐츠와 앱을 찾을 수 있어 메뉴화면을 구석구석 일일이 살펴볼 필요가 없다. 또 검색 결과에서 바로 콘텐츠의 재생이 가능해 좀 더 쉽고 편리하게 스마트TV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 홈네트워크 기능도 강화

삼성…PC 등 주변기기 파일도 공유
LG…DLNA UP! 세부 정보 한눈에

다양한 기기에서 동일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N스크린 및 홈네트워크 기능도 강화됐다. 삼성전자는 스마트 검색을 적용해 찾고자 하는 키워드를 입력하면 TV 뿐만 아니라 무선 DLNA(DigitalLiving Network Alliance)의 인증을 받은 PC, 휴대전화, 카메라 등 연결 주변기기에 저장된 영화와 드라마, 음악과 같은 모든 관련 파일 검색이 가능하도록 했다.

LG전자도 DLNA 기능을 업그레이드해 스마트폰이나 PC 안의 콘텐츠를 유선 또는 무선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기기에 있는 영화를 스마트TV로 볼 경우 영화 제목은 물론 줄거리, 평점 등 세부적인 정보를 인터넷에서 자동으로 찾아 보여줘 쉽고 편리하게 정보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LG전자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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